떼새의 자유를 보라
저들의 저 푸른 하늘을 보라
어느 한 곳 스며들 틈도 없는 군무의 축제
찬란한 생의 절정을 보라
단 하나의 날개도 서로 꺾지 않으며
노래가 있고 사랑이 있는 저 아름다운
화합의 장관을 보라
저기엔
탐욕도 교만도 미움도 없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갈등도
먹고 먹히는 숨막히는 긴박도 없다
밟으려하지 않으며 이기려하지 않으며
잘남도 못남도 없는 평등의 세상
거짓도 허영도 없는 진실의 세상
오직
기쁨에 넘치는 평화가 있다
아, 저런 세상도 있다!
- 김홍일, 「저런 세상도 있다」전문
우리가 자연을 만분의 일이라도 닮아간다면 어떤 세상이 올까?
예전에 들었던 성가도 떠오른다.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https://www.youtube.com/watch?v=VrjKCF1lM6k
사람들 사는 세상 어디나 크고작은 다툼 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험악해지는 우리의 세상 어이해
분노와 투쟁으로 갈라진 세상
시기와 오만으로 헤어진 이웃
왜 세상은 정의보다
세상은 평화보다
불의가 만연되어야 하나
정의와 평화 흘러 넘치는 곳에
우리 모두가 하나돼
서로를 위한 사랑 나눔을 통해
새 하늘 새 땅을 이루자
우리 다함께 마음을 모아
크고작은 아픔 나누어봐
손을 맞잡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우리 뛰어봐
양보와 희생으로 하나된 세상
이해와 용서로써 뭉쳐진 이웃
그래 웃음이 활짝 피인
행복한 세상에서
희망에 찬 미래를 꿈꿔봐
정의와 평화 흘러 넘치는 곳에
우리 모두가 하나돼
서로를 위한 사랑 나눔을 통해
새하늘 새 땅을 이루자
그래서 그 옛날에 백낙천이 이런 시를 지었던 게다.
잘났다 못났다 영악하다 어리석다 서로 시비를 가리지만
흠뻑 취하여 속세의 간계 잊음이 어떠하리
그대 아는가? 천지는 끝없이 넓으면서도 좁아
사나운 보라매와 상스러운 봉황이 저마다 날 수 있다네.
누가 옳은지 누가 알겠는가.
바람이 흔들리는가.
깃발이 흔들리는가.
다만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겠다.
그래서 절로 마음을 모으게 된다.
하늘님이여 조율 한 번 제대로 해주시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z_bfBz3t7Vg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 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 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이 시간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깊은 밤의 고요함을 기원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것도 불안해하지 않고
커다란 용기를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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