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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띵해요, 두통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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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띵해요, 두통 속마음

두통은 거의 누구나 매우 자주 겪는 증상이다. 머리 부분에서 느끼는 통증을 일컫는 말인 두통은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면서 겉으로 나타나는 다른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주변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몸이나 머리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이며, 커피나 술 등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수면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때, 배가 고플 때 등에도 두통은 생길 수 있다. 다만 언어장애나 팔다리 마비 등을 동반하거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가벼운 두통 대부분은 심리적 원인
엠아르아이 등 무조건 찍을 필요 없어
식사 거르지 말고 마음 평정 유지해야
적절한 운동은 도움, 과도하면 독

 

■ 뇌의 통증이 두통? 많은 사람들은 두통을 ‘뇌가 아픈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사람의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머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뇌 자체가 아닌 이를 둘러싼 뇌막이나 혈관, 근육, 신경분지들이다. 그렇다면 뇌를 둘러싼 조직들은 어떻게 자극을 받을까? 예를 들면 ‘머리가 쪼인다’, ‘띵하다’ 등과 같은 두통은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 때문에 목과 목 주변, 머리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혈관과 말초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아 생긴다. 한쪽 머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편두통은 뇌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혈관을 둘러싼 신경 다발이 자극을 받아 두통을 느끼게 된다. 이밖에도 커피나 술, 특정 음식은 물론 감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배고픔 등으로도 두통은 잘 생긴다.수막염, 뇌종양, 혈관염, 뇌졸중 등과 같은 중병에서도 두통은 생길 수 있다. 뇌종양이 커지거나 뇌출혈로 피가 새어 나오면 머리 안의 압력, 즉 뇌압이 오르면서 뇌 주변의 혈관이나 뇌막이 압력을 받아 심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 심리적 원인이 크게 작용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두통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관련 전문의의 입장에서는 환자와의 세밀한 면담과 신경학적인 진찰로 8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환자의 걱정과는 달리 머리와 목 등에 시티(CT·전산단층촬영)나 엠아르아이(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같은 값비싼 영상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두통이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고 표현하기 모호한 느낌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환자가 의사 앞에서 머뭇거리고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료를 받기 전 자신의 두통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거나 두통 설문지 등을 작성하는 것이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뇌졸중 등 중증질환에서 두통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유의해야 한다. 두통과 함께 갑작스런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언어장애가 나타나거나, 이전에 없었던 터질 듯이 매우 심하거나, 고열, 구역, 구토와 같이 나타난 두통일 때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권고된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힘을 주면 평소보다 더 심하게 아프거나 머리나 목 부위를 다친 이후의 두통, 경련, 의식장애, 심한 어지럼증,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시야장애가 동반된 두통이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다.

 

■ 끼니 거르지 않고 마음의 평정 유지해야 가벼운 두통의 치료는 진통제나 혈관수축제, 신경안정제 등 약물치료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정신치료 등으로 개선된다.원인이 많은 만큼 두통의 예방법도 다양한데, 우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를 내거나 불안해지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두통의 악화 요인이 된다. 평소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오염된 곳의 공기에는 중금속, 화학물질 및 각종 공해 물질이 섞여 있어 이들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근육을 강화해주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게 도와주며, 목과 어깨, 허리 등의 근육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조깅, 속보, 사이클,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거나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두통의 원인이 된다. 또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것 역시 두통의 원인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도 두통 예방에 좋은데, 6시간 이상 공복 상태이면 혈당이 낮아지면서 뇌로 혈당을 공급하기 위해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식품 속에 든 아질산염, 아스파탐, 카페인 등을 많이 먹으면 역시 두통이 생길 수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서정화 인제대의대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738410.html

 

두통, 심리적 요인 커…증상 기록해두면 진단에 도움

두통은 거의 누구나 매우 자주 겪는 증상이다. 머리 부분에서 느끼는 통증을 일컫는 말인 두통은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면서 ...

www.hani.co.kr

 

 

어지럼은 성인의 20%정도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어지럼이 나타났을 때 사람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거의 귀 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의 흔한 원인은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돌발체위현훈어지럼'이다. 보통 이석증은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 달팽이관이 아니라 반고리관으로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들어감으로써 발생하는 어지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흔한 어지럼이 바로 '기립 어지럼증'이다. 말 그대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땐 괜찮다가 일어서거나 혹은 걸어다닐 때 어지럼을 느낀다.

그러나 환자들은 어지럼 외에도 ▷머리가 띵하다 ▷피곤하다 ▷졸린다 ▷생각이 잘 안 된다 ▷눈이 흐려진다 ▷기운이 빠진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며, 본인 증상이 기립시에 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지럼을 비롯하여 이런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어떤 자세를 취함에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노인에게 위험한 기립 저혈압, 젊은층은 기립 빈맥

기립 어지럼증의 원인은 기립 저혈압과 기립 빈맥이 대표적이다.

기립 저혈압은 서 있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누워있을 때에 비해 앉거나 일어서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을 느끼게 된다.

기립 저혈압은 노인에게서 특히 잘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때문이다. 우리 몸은 기립 상태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 자율신경에 변화를 가져와 자세에 변화에 대한 혈관의 반응이 느려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탈수나 혈압약이나 전립선약 같은 약물복용,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있을 때 기립 저혈압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척수 손상, 뇌경색, 뇌출혈, 약물복용, 파킨슨병이나 다발계 위축증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당뇨병으로 자율신경 이상이 가속화한다.

흔히 앉아서 측정한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 약을 처방하게 되는데,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혈압이 높다가 일어서면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노인들은 아침에 서있는 상태에서 혈압을 재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립 저혈압이 있는 노인은 어지럼으로 잘 넘어지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하면서 골절을 입는 수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노인에게서는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이상으로 식후 저혈압이 발생 할 수 있다. 식사를 하고 1시간 내에 실신이나 어지럼,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후 저혈압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는 그 기전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내장혈관 확장을 막아서 식후 저혈압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며 식후의 걷는 운동 역시 저혈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기립 빈맥은 일어설 때 맥박이 갑자기 증가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누워있을 때 대비 30회 이상 증가되거나 맥박이 120회가 넘는 것을 말한다. 기립성 빈맥은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는데, 다양한 증상들을 보일 수 있다. 불안증세, 우울증, 편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공황장애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런 자세변화나 기립뿐만 아니라 ▷운동 ▷열 ▷음식 ▷일과 중 ▷약물 복용 등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 어지럼증 유발 정확한 원인 반드시 찾아야

어지럼의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러한 기립 빈맥이나 기립 저혈압을 고려해봐야 한다. 기립 저혈압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약물복용이나 당뇨 등 알려져 있는 원인이 없다면 자율신경이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들을 반드시 알아보아야 한다.

심한 자율신경이상을 동반한 기립 저혈압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약물 복용이나 다른 일시적인 상황에 의한 기립 저혈압은 치료 효과가 좋다. 기립 빈맥 또한 9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기립 어지럼증의 진단은 병력(病歷) 청취와 자율신경 기능검사가 중요하다.

자율신경검사는 ▷기립경사검사 ▷발살바검사 ▷심호흡시 심박동검사 ▷정량적축삭반응발한검사로 이루어진다. 기립경사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기립 빈맥이나 기립 저혈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다른 검사를 통해 이러한 기립 빈맥이나 기립 저혈압이 자율신경이상에 의해 생긴 것인지 아니면 탈수나 약물 등 다른 원인에서 발생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저나트륨혈증이나 빈혈 등 기립 어지럼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기도 한다.

자율신경이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신경이상이 있는 경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퇴행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 치매검사나 파킨슨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또 말초신경질환이나 부종양성 증후군, 척수질환 등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에 대해 검사한다.

기립어지럼의 원인 중에는 약물이나 혈액검사 이상 등 교정이 가능한 원인들이 많으므로 원인만 찾아낸다면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신경이상이 기립어지럼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자율신경이상 자체를 교정할 수는 없다. 혈압이나 맥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낙상을 막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균형장애나 변비, 빈뇨, 수면 장애, 기억력저하 등 동반된 증상들을 같이 교정하여 환자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기립 어지럼증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

기립 어지럼증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 기립 시에 어지럼 증상이 주로 나타나므로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서 있다가 어지럼이 발생한다면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 혈압을 올려줄 수 있는 행동을 권한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후에는 마시지 않도록 하고 사우나, 목욕탕 등 너무 더운 환경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처음에는 앉거나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 혹은 수영이나 실내자전거 등으로 시작해서 점차 걷기, 계단 오르기 등 서서 하는 운동 순서로 해나가는 것이 좋다.

 

김현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

 

http://news.imaeil.com/SocietyAll/2019102515072142184

 

[건강+] 일어설 때 '핑~'…성인 20% 경험 '기립 어지럼' - 매일신문

어지럼은 성인의 20%정도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어지럼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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