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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후두염 위장질환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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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후두염 위장질환이 원인

두경부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필자의 외래에는 간단한 편도선염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두경부암 환자까지 다양한 환자를 보게 된다. 그 중에서도「목이 불편하다」라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이 내원하는 편이다. 그 중 많은 환자들은 동네 의원 뿐만 아니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약을 장기간 복용하였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주의깊게 병력청취를 하다보면 목의 불편감으로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내 몸에 큰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 인후두암이 생긴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에「역류성 인후염」으로생활 및 식습관 개선에 대한 안내문과 약물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위산의 역류로 인한 인후염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실제로도 외래환자들 중 약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여러 가지 표현으로 목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는데「불편해요」를 시작으로「아파요」「조이는 느낌이 나요」「무언가가 목을 잡아당기고 있어요」「코랑 목 사이에 무언가 붙어 있어요」「목안이 말라붙은 느낌이 나요」「계속 가래를 뱉고 싶어요」「목소리가 변하고 숨 쉴 때 불편해요」등등 환자들과 대화하고 있으면 정말 불편함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구나 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위산역류로 인한 인후염은「역류성 인후염」이라고 하며 여러가지 검사 방법이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환자의 증상과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시행하는 후두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며, 확진은 식도 운동성 검사와 식도 및 인후두의 산도를 측정하는 24시간 산도측정검사가 있다. 또한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역류성 인후염 환자들의 경우에는 동네 의원에서 몇 개월씩 치료 후에 호전이 없어서 내원한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인후두 역류질환이란 비교적 최근에 확립된 것으로 90년대 초에만 해도 대부분「신경성 인두염」이나「건강염려증」등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내시경술의 발달과 24시간 이중탐침산도 측정법(Double Probe pH Monitoring)이라는 검사가 개발되어 이 질환을 확진할 수 있게 되었다.


유발요인은 위산의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과 대동소이하나, 일반적으로 후두는 식도에 비하여 상피의 구조가 좀 다르기 때문에 위산에 의한 손상이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음식물로는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우유, 커피(카페인 없는 커피 포함), 홍차, 기름기 많은 음식, 껌, 캔디, 목캔디, 토마토로 만든 제품, 양파, 술, 초콜릿이 있다. 약물로는 항고혈압제(칼슘채널 억제제), 도파민, 항경련제(바비츄레이트), 모르핀, 진정제(다이아제팜), 천식약(테오필린) 등이 있다. 그 외 임신, 몸에 꽉끼는 옷이나 벨트, 잠자리 들기 전 먹는 습관, 비만, 담배 등이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역류성 후두염은 다른 여러 후두 질환(후두경피증, 접촉성육아종, 후두백반증, 후두협착증, 성대결절, 성대낭종, 후두악성종양 등)의 원인이 되거나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역류성 인후염의 치료는 크게 생활 및 식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적인 치료로 나눠지며 최근에는 위산 생성 및 역류를 줄여주는 기능을 가진 약물을 혼합하여 복용하는 것이 기본 치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많은 효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식사습관 교정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지방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감소시키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므로 고단백 저지방식이 추천된다. 또한 초콜릿, 커피, 콜라, 그리고 박하 등의 음식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긴장도를 저하시켜 역류를 조장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은 비만한 경우 체중 조절을 하여야 하며, 속옷이나 허리띠를 단단하게 착용하였을 경우 역류가 일어나기 쉽고,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것을 피하여야 하며, 취침 시 머리를 15∼20cm 정도 올리도록 높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은 역류를 감소시키거나 최소한 역류된 위산을 내려 보내는데 효과적이다. 취침 중에 발생하는 역류는 식도염과 폐 흡인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야간에 역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내압을 감소시키고 식도 점막의 저항을 떨어뜨리며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산 분비물이 소장으로 보내지는 것을 지연시켜 역류를 조장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사람들이 본인은 위장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대인에 있어 조금씩 위염 및 인후두 역류증상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신물이 자주 올라오거나 식사 전, 후에 복부팽만이 있거나 약을 먹고 나면 속이 쓰리거나 하는 증상은 위염을 의미하고, 아침에 속이 쓰려서 잠을 깨게 되는 경우는 그 증상이 심한 경우이다. 목에 뭔가 걸린 느낌, 가래는 적지만 만성적인 기침, 뱉어도 나오지 않는 가래, ‘음-음-’하면서 목을 가다듬어도 개운치 않으며, 목소리가 쉽게 잠기고 목이 조이는 느낌은 역류성 인후두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괜찮을 것이다』하고 방심하지 말고 이러한 증상에 대하여 전문가의 적절한 진단 및 환자-의사간의 관계에 기초한 장기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  

http://hosp.ajoumc.or.kr/Center/MedicalHealthInfoView.aspx?ai=1186&cp=1&sid=&mpc=MP017

 

 

많은 직장인들은 사회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인 경우 이를 음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분명 술을 소량 마시는 정도라면 신체 건강을 크게 해치지도 않고, 정신 건강도 챙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과도한 음주는 위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찬 공기가 호흡기 점막을 손상시킴으로써 역류성 후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후두란 목소리를 내고 호흡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다. 목의 앞 부분에 위치하며 여러 개의 연골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기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후두의 점막이 위산 역류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역류성 후두염, 혹은 인후두 위산 역류질환이라 부른다.

역류성 후두염은 보통 위장에 악영향을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유발되는 일이 흔하다. 대표적으로는 과음이 있고, 그 밖에도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 위장에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야식을 자주 하는 경우, 몸에 꽉 끼거나 조이는 옷을 즐겨 입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위산이 역류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 후두염의 주된 증상은 목에 뭔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나 만성적인 기침, 쉰 목소리가 있다. 더불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명치 부위에서 뭔가 화끈거리는 것이 치밀어 오르는 듯한 가슴 쓰림을 동반할 수 있다.

닥터킴이비인후과 김용오 원장은 “역류성 후두염은 후두 내시경 검사, 식도 운동성 및 내압 검사, 위식도 내시경 검사, 이중 탐침 24시간 산도검사, 식도 조용술, 고해상도 영상진단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후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 후두염의 치료법으로 원인 물질인 위산의 분비를 강하게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증상이 완화된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역류성 후두염을 일으키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언제라도 재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선 부드러운 음식이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에는 타액이 음식에 잘 섞이도록 꼼꼼하게 씹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음식물이 위장관을 잘 통과하도록 식사 시 적당량의 물을 마셔주며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커피, 술, 담배를 가능한 피해주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http://daily.hankooki.com/lpage/life/202002/dh20200204143406138950.htm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거나 목 이물감, 쉰 목소리, 마른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를 의심하고 위장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역류성후두염은 운동 기능이 저하된 위장의 내압이 점점 올라가 역류가 반복되면서 식도는 물론 후두부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식도염 증세에서 조금 더 진행된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후두는 인두 아래 부분에 위치해 공기가 통과하는 호흡기관이다. 후두는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에 습기를 더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한다. 만약 후두가 염증에 의해 심하게 좁아지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되어 호흡곤란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양의학 병명인 역류성후두염과 한의학 병명인 매핵기가 아주 유사한데, 목이물감과 따끔거림, 목통증, 마른기침, 허스키한 목소리 등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 목의 증상뿐만 아니라, 신트림, 명치통증을 겸하여 호소하는 경우 역류성후두염의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후두부에 집중돼 자칫 목감기로 오진하고 병을 키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역류성후두염 치료 주안점을 목이 아닌 위장운동을 강화하는 쪽에 두고 있다. 인두 및 후두부위의 염증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위장기능 저하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역류성후두염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역류한 위산이 후두 점막을 끊임없이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면 후두염이 생기고 증세가 심해지면 궤양이나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역류성후두염 치료를 위해선 위장을 직접 다스리는 탕약,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 후두부 염증을 없애는 호흡기 치료와 생활요법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역류성후두염 치료 약물요법으로 식도 내 위산 역류를 막거나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년간 임상을 통해 자체 개발한 위강탕을 사용한다”며 “이와 함께 목이물감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구강인두 부위에 사혈과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위강탕은 위강한의원에서 역류성후두염 치료 위해 오랜 치료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탕약이다.

서 원장은 또 “문제는 위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기약을 위주로 치료하는 경우 증상이 더 악화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역류성후두염 치료 전에 반드시 진맥, 복진, 후두검사 등을 꼼꼼하게 진행해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우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4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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