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촉새 vs 사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신천지는 정보를 숨겨서 많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과부터 해야 할 신천지가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주장부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지요.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리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는 게 비판의 요지입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겨냥해 열심히 막을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강도 높게 신천지를 막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현 상황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지요. 이에 대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이다 발언이다. 너무 속시원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유시민이니까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미흡한 조치가 계속 됐을 것이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응수했지요. 그리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논쟁할 시간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를 놓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옹호하는 네티즌의 지지가 이어집니다.
현명하다. 상대할 가치도 못 느낀다. 신천지에 떠넘기지 마라. 중국 입금 금지가 우선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제발 그 입 좀 다물라면서 유시민을 비판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면 유시민의 머리와 입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코로나에 대해 헛소리를 한다며 강하게 비판을 했지요. 핵심은 중국 입금을 막는 것이었는데 신천지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왜곡하고 떠넘기려는 수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혼자만 떠드는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매일 들려옵니다. 그리고 오늘도 사망자가 추가되었다고 하지요. 국민들이 과연 모를까요? 누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지 논리적으로 명백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국론을 분열시킬 때가 아니고 생명의 안전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분투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모습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밤낮 잠을 설치면서 사태 악화를 막고 계신 분들을 위해 차라리 함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온정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지요. 지금은 적이 누군지 상황 판단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당도 야당도 좌우도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은 국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말은 줄이는 데 미덕이 있습니다. 양쪽 다 거친 표현은 삼가는 게 현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심 비판은 일단의 상황이 마무리되고 나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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